장편야설여동생과의-로맨스-2부
보지넷 야설: 여동생과의-로맨스-2부 무료 읽기
작성자 보지넷 조회 13,830회 작성일텔레그램 성인 야설채널에서도 [여동생과의-로맨스-2부]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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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동생과의 로맨스 회사에 나와서도 일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했다. 동생이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,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앉아있을까. 조용하고 말이 없던 동생은 어릴때부터 친구들이
별로 없었다. 준영이 유일하게 말을 터놓는 상대는 나였다. 그녀가 중학생일 때 난 고등학생이었고, 준영이 고등학생일 때 나는 대학생이 되어있었다. 나 역시 내성적인 성격에 여자
앞에만 가면 할말을 잊고 눈도 못 맞추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동생이 나에게 갖는 관심이 내심 기뻤던 것 같다. 준영이 여고에 막 입학했을 무렵, 대학생이던 나에게도 아주 잠시였지만
여자친구가 생겼다. 내 얼굴도 그럭저럭 생긴 편이었기 때문에 호감을 표시하는 여자들이 조금은 있었던 것이다. 몇 번의 데이트를 거치고 동생에게 자랑삼아 그 얘기를 하고나면 동생의
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곤 했다. 몹시 우울한.. 직접적으로 나 오빠의 관심이 필요해요, 라고 표현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나는 동생의 그런 표정에서 다른 걸 상상하기 시작했던
것 같다. 동생은,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. 그러나 동생의 관심사는 공부와 그림에만 집중되어 있었다. 불쌍한 녀석들, 너희들과 달리 난 이렇게 매일 준영이를 볼 수 있어. 아침에
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나는 모습도, 머리를 질끈 동여메고 세수를 하는 모습, 그리고 짧은 치마를 입고 내 옆에 앉아 턱을 괴고 앉은 모습도, 게다가 동생은, 피곤한 날
에는 내 옆에 앉은 채로 내 어깨를 빌려 잠이 들곤 해..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걸 생각하며 뿌듯해졌다. 아니, 설레었던가? 준영이 내 동생이고 그녀의 사소한 버릇까지 난 모두 알
고 있다는 것, 또 내가 그녀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. 벌레같은 너희들이 감히 내 귀한 동생을 넘봐?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것은 뭔가 잘못된 거였다.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.
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. 만남은 짧게 끝났다. 준영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여자의 몸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다. 언제였던가. 내가 술에 만취해서 들어왔을 때, 모르고 동생의 방문
을 열고 들어간 적이 있었다 . 부모님은 주무시고 시간은 이미 새벽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. 물론 그때의 나는 알지 못했지만. 간신히 집을 찾아 들어간 나는 방문을 열고 침대에 철푸
덕 쓰러졌다. 엎어지자 마자 코를 골았던 기억이 난다. 누군가 내게 이불을 덮어주고 가슴에 팔을 올렸다. ...누구? 오빠.. 응? 준영이..? 술 너무 많이 마셨어.. 알아. 술
냄새 난다.. 미안.. 근데 왜 여기로 왔어? 어? 여기가.. 네 방이었구나? 응, 여긴 오빠 방이 아니야... 내방이지. 준영이 방. 미안하네, 어떡하지? 움직일 기운이 없는데.
. 부끄럽네.. 오빠가 왜 내 옆에서 자는거지.. 아아.. 봐주라.. 그냥 잘게.. 나 피곤해.. 그럼.. 등 돌리구 자요, 알았지? 그래.. 아얏.. 왜? 어디 아파? 오빠..
내 다리.. 아아, 미안. 치워줄게..